식충식물이란?
식충식물(食蟲植物)은 식충식물은 벌레를 잡아먹는 식물로, 때로는 육식식물이라고도 불립니다.
식충식물은 대개 습지, 이탄지, 사력지, 혹은 암벽과 같은 환경에서 자랍니다. 여기서는 생물이 살아남는 데 필요한 질소원과 인산 같은 영양소가 수분에 쉽게 씻겨 내려가 부족한 토양에서 자랍니다. 특히 습지의 토양은 pH를 조절해 주는 알칼리 이온이나 알칼리토금속류 이온이 씻겨 내려가 강산성을 띠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은 곰팡이균을 약화시키거나 발생을 막는데 도움이 되며, 다른 식물들이 잘 자라기 어려운 곳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식충식물에게는 살아남기 위해 다른 영양원을 찾기 위한 선택이 필요한데, 그것이 바로 벌레를 먹는 활동입니다.
끈끈이주걱
끈끈이주걱은 햇볕이 많이 들고 산성을 띤 습지에서 잘 자랍니다. 잎은 뿌리 근처에서 모여 나와서 잎자루는 길고 주걱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잎 앞면에는 붉은색을 띤 긴 털이 있고, 그 털 끝에서 끈끈한 액체를 분비합니다. 이 끈끈한 액체는 작은 벌레가 닿으면 벌레를 붙잡아 움직이지 못하게 하며, 그곳에서 끈끈한 진이 분비돼 벌레를 소화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끈끈이주걱과 같은 벌레잡이식물들이 양분을 얻습니다.
이 식물의 꽃은 7월에 흰색으로 자랍니다. 이삭 모양의 꽃차례는 윗부분에서 한쪽으로 치우쳐서 달리며, 열매는 익으면 3갈래로 갈라집니다. 주로 관상용이나 벌레를 잡기 위해 기르는 풀로 활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독특한 특성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흥미를 끄는 식물입니다.
파리지옥
파리지옥은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 주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서 비롯된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주로 이끼가 낀 습지에서 서식하지만, 한국에서는 온실 환경에서도 재배되고 있습니다. 이 식물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는 잎자루 끝에 있는 조개 모양의 잎인데, 이것을 '벌레잡이잎'이라고 부르죠. 벌레잡이잎 안에 있는 감각모에 닿으면 벌레잡이잎이 순식간에 접히며 벌레를 잡아냅니다. 벌레가 더 움직이려고 하면 벌레잡이잎은 더 강하게 끌어안아 결국 벌레는 죽게 되고, 파리지옥은 소화액을 분비하여 벌레를 흡수합니다.
이 식물은 6~7월에 흰색으로 꽃을 피우며, 익은 열매 안에는 갈색의 씨가 들어 있습니다. 파리지옥은 주로 관상용이나 과학 실험용으로 많이 기르고 있는데, 그 독특한 속성과 생태학적 특징 때문에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관찰이나 연구를 위해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네펜데스
네펜데스는 말레이 제도에서 자란다는 벌레잡이식물입니다. 이 식물은 고온다습한 환경을 선호하며 잘 자랍니다. 줄기는 덩굴성을 띠며 약 4m 길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중앙맥이 성장하여 덩굴의 끝부분이 잎의 끄트머리에서 단지 모양으로 커지면서 벌레잡이주머니가 형성됩니다. 벌레잡이주머니 안에서는 소화액이 분비되어 곤충을 소화하고 영양소를 흡수합니다.
겨울에는 20℃ 이하의 온도로 내려가지 않는 환경에서 키워야 합니다. 번식을 위해서는 줄기를 잘라서 심는 꺾꽂이를 사용하며, 이를 통해 번식시키곤 합니다. 이 식물은 주로 관상용으로 많이 기르고 있습니다. 그 독특한 모습과 생태적인 특성으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아내는 식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케팔로투스
케팔로투스는 호주 서남부에서 자란다는 벌레잡이식물입니다. 이 식물은 특이하게 벌레를 먹는 잎과 먹지 않는 잎으로 나뉩니다. 벌레를 먹는 잎인 포충엽은 안이 비어있어 네펜데스처럼 구멍이 뚫려 있습니다. 반면에 벌레를 먹지 않는 비포충엽은 납작한 모양을 가졌습니다. 크기는 동전 정도로 작은데, 내벽이 매끄러워 한 번 빠지면 벌레가 도망칠 수 없는 형태입니다. 내벽에서는 세균과 단백질 분해효소가 분비되어 벌레가 소화되는데, 이것이 세팔로투스의 주요한 소화 방법입니다.
이 식물을 키우려면 햇빛의 양을 잘 조절해야 합니다. 너무 강한 햇빛은 포충낭이 작아지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래서 포충낭이 완전히 자라기 전에는 반그늘에서 키우다가 다 자란 후에 햇볕이 잘 드는 곳으로 옮기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면 세팔로투스가 올바르게 자라고 발전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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